2024. 1. 15. 11:00ㆍSPACE STORY
조선소와 창고가 있는 너머, 오래된 시장과 부산항 모습의 흔적을 담은 골목은 영도만이 누릴 수 있는 지역 특색이다. 삼진식품은 부산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한 로컬 컬처 플랫폼 ‘AREA6(아레아식스)를 세웠다.
아티장은 프랑스어로 장인,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부산항을 품은 영도는 과거부터 제조・조선업 등 많은 손재주를 요구하는 작업들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시간이 흘러 산업의 급변으로 제조・조선업 등의 산업은 쇠퇴하게 됐고 인구 유출과 함께 지역 내 상권 역시 빠르게 무너졌다. 하지만 조선소와 창고가 있는 너머, 오래된 시장과 부산항 모습의 흔적을 담은 골목은 영도만이 가진 지역 특색이자 삶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장소다. 영도는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자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고 그 중심에 부산어묵을 대표하는 로컬 기업 ‘삼진어묵’은 부산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한 로컬 컬처 플랫폼 ‘AREA6(아레아식스)를 만들었다.
본래의 장소 6채의 집이 있던 골목은 노후화와 구조적 문제로 활용되지 못하고 그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 3개 층의 건물로 세워진 9개의 작은 상점 집합소는 다양한 아티장이 모여 있는 공간이 됐다.
장인을 뜻하는 아티장(Artisan)의 A, 재생의 뜻이 담긴 RE, 골목을 뜻하는 에비뉴(Avenue)의 A를 결합해서 만든 이름 아레아는 ‘로컬을 밝히는 아티장 골목’이라는 콘셉트이며 숫자 6은 기존에 있던 주택 6채와 봉래시장 상인들의 퇴근시간인 저녁 6시를 의미한다. 저녁 6시가 되면 봉래시장과 주변은 모두 어둠으로 뒤덮인다. 아레아식스는 저녁 6시 이후에도 문을 열어 골목을 밝혀 사람들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봉래시장도 오랫동안 문을 열어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미가 함께 있다.
오랜 전통으로 기업을 성장을 이어온 로컬브랜드 ‘삼진어묵’은 ‘지역 장인’에 초점을 맞춰 도시재생을 시도했다. 누군가의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전술을 이어받아 장인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삼진어묵처럼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대통전수방’은 AREA6에서 확장되어 퍼져나간다.
건물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가 그들만의 다양한 개성이 담긴 콘텐츠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며 1층은 F&B 브랜드와 편집숍, 식료품점 등이 입점했고 2층은 코워킹 스페이스와 라운지, 3층은 옥상과 세미나실로 조성됐다. 로컬브랜드와 지역 장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방안의 노력의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되며 아레아식스와 봉래시장 그리고 영도 지역 내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창업자가 성장을 꿈꾸는 공간을 만든다.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영업시간
월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화 11:00 - 19:00
수 11:00 - 19:00
목 11:00 - 19:00
금 11:00 - 19:00
토 11:00 - 19:00
일 11: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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