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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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에 내려앉은 그랑핸드의 향기
홍대 거리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여기가 같은 동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요함이 감싸는 동네는 새장을 설치할 만큼 마당 넓은 저택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단독주택들, 2층 이상으로 건축한 독특한 양옥집들이 즐비하다. 오피스 빌딩과 강한 개성이 드러나는 복합건물들이 뒤섞여 다양성을 이끌어내는 홍대거리와는 다르게 서교동 일대(사실 우리에게 지명으로 익숙한 ‘홍대 앞’ 혹은 ‘홍대 거리’ 역시 모두 서교동에 속해 있다.)는 1960-70년대 와우산 일대를 배경 삼아 하나의 부촌을 이뤘다. 세월이 흘러 서교동의 주택 건물들은 점차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었고, 현재 ‘홍대 인근 지역’의 배후에 속해 독자적인 문화와 새로운 소비가 일어나는 지역적 특성을 형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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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진한 향을 기억하는 그랑핸드 마포
그랑핸드 마포점은 그랑 핸드의 네 번째 매장이자 북촌을 시작으로 종로구에 위치했던 그랑핸드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나아가기 위한 첫 도전이기도 한 공간이다. 서울 도심 속 많은 장소 중에 왜 홍대 주변이었을까? 서울의 도심 중 특히 홍대 인근은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강한 개성과 다양성이 표출되는 장소다. 그러나, 이곳에는 정반대의 공간도 존재한다. 선형으로 철길의 흔적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은 복잡한 홍대 도심 속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어지러운 도심을 벗어나 이곳으로 모이는 사람들은 숲길을 따라 책장을 넘기듯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휴식을 또 옆 사람과 마주 보며 대화를 즐기며 일상을 느리게 보낸다. 복잡함과 정적이 혼합된 이 장소는 어쩌면 그랑핸드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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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 거리 작은 환기를 이루는 향수 스토어
그랑핸드의 일곱 번째 매장 광화문점은 옛날 왕과 양반의 행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피맛골’ 거리에 위치했다. 과거 피맛골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현대의 고층 오피스들이 뒤섞인 거리로 변모했지만 한양의 가장 서민적인 거리이자 서울다운 거리로 오래된 상점들과 오피스들이 섞여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곳,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랑핸드 광화문점은 바쁜 일상 속 향으로 작은 환기를 이루고자 한다.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내용참고 | GRANHAND 📍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 주차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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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오랜 시간 향의 일상화를 꿈꾸는 국내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그랑핸드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그랑핸드 오프라인 스토어는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향을 경험하러 전시된 제품을 구경하러 갔던 경우가 많았다. 그랑핸드만의 공간 매력을 선보이는 곳들은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 로컬 기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그랑핸드 남산점은 파노라마 뷰를 통해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이 특히 매력적이라 이제껏 다녀온 곳들 중에 인상이 남은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2023년 4월 28일 그랑핸드 남산점이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했다. 공간과 향은 직접 경험할수록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공간의 요소들에 살갗을 직접 닿으며 느끼는 시선들, 곳곳에 내려앉아 머..
URBAN CULTUR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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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버려진 것들 위에 쌓인 장소
얼마 전 서랍정리를 하다가 한쪽에 모아 놓은 잡동사니 더미를 발견했다. 거기엔 USB, 케이블, 액자, 사무용품 등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가끔씩 꺼내어 쓰는 물건들 이외에 오랜 기억을 회상하게 하는 물건도 있고, 심지어 왜 있나 싶은 물건도 있었다. 서랍을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경험이다. 일을 하며 겪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방금 전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조차 어려워 사람들은 각자의 상황과 판단을 통해 해결한다. 득과 실을 엄격하게 따져 나누든지, 함께 품어 융화될 수 있게 하든지,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것을 들여오든지. 공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언뜻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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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골목의 숨겨진 이야기
높은 언덕에서 바라본 부산항의 모습은 수평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의 모습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 앞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온 산자락은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고 그 위로 서 있는 집들은 산자락의 맥락에 맞춰 무질서하지만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다와 산을 함께 품은 독특한 지형을 갖춘 부산. 그중 부산 산동네의 독특한 경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유일무이한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부산과 부산 사람들의 애환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최근 지역이 품은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도시 특유의 멋으로 알리려는 성향에 맞춰 부산의 산동네도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곳. 생존을 위해 필요한 집마다 불법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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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역사에서 치유의 공간으로
오초량을 방문한 후 근처 기사식당거리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 그전에 동네를 한 번 돌아보면 좋겠다 싶어 골목 사이를 배회하다 언덕배기에 우뚝 서 있는 일본식 가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란각’이었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의 촬영 배경지, 영화 촬영지 등으로 익히 잘 알려진 이곳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장소였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언젠가 한 번 방문해야지 하고 잊고 있었던 찰나, 우연히 발견한 기대 속 발걸음을 재촉했다. 담을 넘어 남쪽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두 개의 건물은 웅장한 자태와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주변의 현대적 건물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입구에 들어서면 세 칸의 맞배지붕 대문과 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는 정원의 풍경은 예스럽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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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의 기억을 품은 주택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오초량은 부산에 방문하게 되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349호로 일본식 가옥, 적의재산이라는 직접적인 표현 ‘적산가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목조주택으로 일본식 평기와 지붕과 건물의 내부 공간, 정원 구성 등이 일본식 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푸른 정원과 연못을 품은 오래된 주택 외관과, 삼면이 고층 아파트로 둘러선 형국에 홀로 시간이 멈춘 오초량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오래된 집을 들어선 것처럼 고요함이 가득했다. 작년 5월, 재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번 방문 계획을 세웠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일이 바빠 부산 방문이 미뤄지며 때때로 날씨 탓을 하며 방문을 멀리했다. 새해가 되어 드디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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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 이바구길의 사연 많은 건물
길이 1.5km 남짓한 골목 ‘초량 이바구길’은 남선창고 옛터, 초량교회 등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부산 원도심 골목 중 하나다. 부산역 앞 접근성과 부산의 근대부터 한국전쟁 이후의 삶까지 근현대사의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건물이 있다. 바로 ‘구) 백제병원’이다. 골목 초입을 지나 쉽게 보이는 적벽돌 외관의 건물은 한눈에 봐도 오래된 흔적이 엿보인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형태와 칙칙하게 검붉게 변해버린 재료는 주변 건물과는 대조를 이루며 곳곳에 발견되는 훼손된 흔적들에서 긴 세월동안 수 많은 이야기들이 거쳐갔음을 증명한다. 최초의 근대 개인종합병원 1920년대 부산은 기껏해야 2-3층 건물이 전부였던 시기, 최용해라는 의사가 1927년 4층짜리 벽돌건물을 시작으로 백제병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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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고 단순한 반복의 힘
미술관은 수장, 보관, 전시가 목적이므로 그것 자체가 전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배경이 되어야 한다. 그림을 붙일 수 있는 풍경자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수장, 보관, 전시가 효율적으로, 기능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럴 경우 같은 모양이 차이 없이 반복되는 미술관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단순, 명쾌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기능이 우선 단순, 명쾌하여야 한다. 솔직한 외관표현은 기능의 단순, 명쾌함으로부터 나오는데, 대부분의 미술관들이 조형적으로 실패하는 이유는 뭔가를 만들어 보려는 건축가의 욕망 때문이다. 자기 작품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술관을 진정으로 작품을 위해 건축할 때 비로소 빛나게 된다. 대표적인 건축물로 루이스 칸(Louis Kahn)의 대표작인 킴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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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문화의 흐름
부산의 상징적인 장소 광안리 해변의 북쪽에 조용한 동네 망미동이 있다. 낮은 맨션과 작은 공장들이 주를 이루는 이곳은 수영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해운대와 대조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망미동은 1960년대 수영강 서쪽이 공업단지로 개발되면서 논밭이 펼쳐지던 망미동에는 선박・건설용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섰고, 이후 아파트 및 도로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형성됐다. 그러나 한 동네에 주거와 공업이 공존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소음을 유발하고 공해 물질을 배출한다는 주변의 민원으로 일찍이 자리 잡은 공장은 하나둘 문을 닫았고, 2014년부터는 주거 환경 재정비 사업을 시작하며 정부가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제재하면서 타 지역 및 해외로 이전했다. 그리고 최근 수영강 일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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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공간의 풍경을 그리는 공간
예전에 학교 과제를 진행하며 도시재생 관련 사례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그중 한 사례의 내용은 이러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뉴욕의 첼시 지역은 항구였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과자 공장도 이곳에 있었다. 항구라는 지리적 특성에 의해 도축장과 육가공 도매상, 운송 업체 등 선원들과 상인들로 늘 북적였던 이곳은 가공 산업의 발달로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고, 과자 공장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늘 사람이 북적이던 이곳은 사람의 발 길이 떠나고 어두침침한 건물과 거리, 수많은 범죄에 잠식당했다. 그리고 1990년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에 있던 갤러리들이 임대료가 낮은 첼시로 이전을 해오기 시작하고, 과거 공장에서 사용했던 여러 시설물을 거의 그대로 둔 채 빨간 벽돌과 어울리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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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상가는 어떤 것일까?
좋은 상가는 어떤 것일까? 쇼핑을 하기 위해, 밥을 먹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은 다양한 소비를 즐기기 위해 상가를 방문하고 그 과정이 최적화되었으면 한다. 그중 대표적인 예로 백화점이 있다. 좋은 입지에 예쁜 건물과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면서 백화점이 기획한 콘셉트에 맞는 업종, 브랜드를 검증하여 입점시킨다. 그렇게 백화점의 시스템과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은 다양한 소비와 함께 체험을 즐긴다. 이 과정은 곧 백화점, 브랜드,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백화점이 절대적으로 좋은 상가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백화점은 규모나 구성된 업종의 종류는 다르더라도 그 안의 핵심 원리는 소비하는 과정을 최적화하여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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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기로 채워질 수 있다면
온수역과 항동 사이 도시 축을 담당하며 거대한 수목원과 항동저수지를 품은 공원은 삼삼오오 사람들을 모이게 만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숲을 따라 도시로 퍼져나간다.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모든 걸 품에 안은듯한 형태의 건물 '라이프오브칠드런 사옥' 이 서 있다. 이 땅은 ‘서울항동공공주택지구’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거의 끝난 재개발지역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기존의 주택지와 이 재개발지구를 가르는 선형의 공원이 시작되는 지점이었고 동편의 길 너머에는 수목원이 있었다. 또한 남쪽으로는 최근에 지어진 3,4층의 상가형 주택들이 줄지어 등지고 있었다. 주변의 정황은 이 건축의 공간구조를 이미 결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즉, 길 너머의 수목원과 인접한 공원을 연결하는 공간을 설정하여 주 공간으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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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성에 담긴 건축의 의미
대전역 광장 앞 가로축으로 쭉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큰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바닥을 기준으로30cm 정도 노출된 지대석이 설치되어 있고 그 위에는 타일로 마감, 지붕은 코니스(cornice)가 단순화된 형태다. 특징적인 구성은 아니지만 중앙 부분은 주변공간보다 약간 높게 올려 정면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부출입구 상부 창문에는 발코니가 있고 창문의 위치는 현관을 중심으로 외관의 균형 및 구조적 내구성을 고려한 듯 균일한 크기의 수직선상으로 고르게 배치되어 있다. 얼핏 봐도 모더니즘 양식이 충실히 반영된 이 건물은 근대건축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으나, 내부에 들어서면 아치형태의 천정과 아르데코풍의 난간 등의 미학적 특징을 발견하고 나면 호기심이 자꾸 솟아오른다. ‘역사’가 남겨진 건물 ‘대전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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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응축된 공간 Ⅱ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dward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이야기한다. 흔히 재생건축이라고 하면 낭만적인 관점에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하지만 재생건축은 단순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과거로의 회귀, 건물의 재활용으로만 생각해선 안된다. 건축은 국가와 도시, 문화, 역사, 언어 등 각기 다른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는 총집합체이자 지역 정체성은 자연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물로 각기 다른 지형과 예술 그리고 문화를 발전시키기도 한다. 새로운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재생건축의 새로운 해석은 이러한 오래된 것들 토대로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고 가치가 확장되는 게 아닐까. 2022년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2년여에 걸친 보수 및 복원 작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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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흐름을 만든 교회건축
00 새로운 축의 상징으로 대전 원도심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현 근대건축박물관)을 기준으로 축이 형성됐는데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대종로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도시의 축이 형성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종로에는 근현대사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갖춘 건축물들이 위치하게 되는데 그중 대흥동 성당은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다. 대전 대흥동 성당의 역사는 1919년 이종순 신부가 대전 지역 신자들을 위해 대전군 남면 방축리(현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 10칸짜리 한옥성당에서 시작된다. 이후 1945년 대흥동으로 이전해 전쟁 중 폭격을 맞아 소실되었고 1952년 임시 성당을 건축했다. 이후 1960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01 교회건축에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다 1960년대 당시 전반적으로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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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응축된 공간 I
00 꺼내지 못한 이야기 초등학교 3학년 때였을까? 담임선생님이 타조 알 크기만 한 캡슐을 품에 안고 교실로 들어오셨고 반 친구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나눠주며 말씀하셨다. “지금, 현재의 너희들 그리고 20년이 지난 미래의 너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이 캡슐에 보관할 거야. 그리고 이십 년이 지난 후 다 같이 꺼내서 확인해 보는 거야.” 우리 모두는 열 살의 나에게, 서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담아 고이 접어 한 곳에 모았고 학교 운동장 끝자락에 있는 커다란 나무 아래 우리의 이야기를 땅 속에 숨겼두었다. 이십 년도 더 지났지만 그 캡슐은 여전히 땅 속에 남아있다. 반 친구들과 다 함께 모여 우리의 이야기를 꺼내어 읽어볼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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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건축의 자유로운 취향
계획 없이 떠난 대전여행에서 만난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 주겠다며 차에 태웠다. 그렇게 도심에서 벗어나 교외에 다다랐고, 차가 아니면 이동하기 힘든 하천 길을 따라 깊은 숲 속으로 이동하던 중 한 건물을 발견했다. 산을 등지고 U자형의 형태의 두 개의 건물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저기가 그 공간태리 건물이구나.” 블로그와 사진으로 통해 알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정작 정면에서 바라본건물은 묵직함이 느껴지는 웅장함보다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 콘크리트 벽돌로 둘러싸인 공간태리는 대전 계룡산 수통골 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카페의 경우 넓은 주차장이 필요하고 그 모습은 대부분 건물 앞으로 취하고 대지를 경계삼아 그 뒤로 건물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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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새로 탄생한 작품
00 머릿속에 그린 작품 TV에서 한창 야구경기 생중계가 방영되고 있었고 다음 주에 대전에서 원정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한 번도 야구 직관을 간 기억이 없다. “날씨도 점점 선선해지고 대전까지 기차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면 닿는 거리인데 이번 기회에 나도 원정경기 한 번 다녀와볼까?” 하고 기차표를 예매했다. 그렇게 대전으로 도착하게 되면 경기장 주변 맛집을 탐방하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소리에 맞춰 응원을 한 다음, 근처 노포에서 뒤풀이를 할 예정이었다. 머릿속에 그린 나의 예술작품은 즐거움으로 가득했고, 지친 삶을 조금은 위로해 줄 것만 같았다. 상상은 현실에 도달하지 못했다. 나의 작품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대전에 조금 더 머무르며 정서적 즐거움을 느끼기..
BRAN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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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수안커피컴퍼니의 다양한 장면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커피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거나 다름없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화를 하기 위해서, 혹은 고된 하루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자양강장제’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은 커피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왕 마시고 즐기는 커피라면 ‘좋은 커피’를 마시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은 커피’란 과연 무엇일까?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값비싼 커피일지, 몸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일지, 이 역시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생각을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닌 다름으로 존중하고 이해할 때 ‘관점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에 주목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존,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라는 다양성을 가진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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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에 내려앉은 그랑핸드의 향기
홍대 거리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여기가 같은 동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요함이 감싸는 동네는 새장을 설치할 만큼 마당 넓은 저택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단독주택들, 2층 이상으로 건축한 독특한 양옥집들이 즐비하다. 오피스 빌딩과 강한 개성이 드러나는 복합건물들이 뒤섞여 다양성을 이끌어내는 홍대거리와는 다르게 서교동 일대(사실 우리에게 지명으로 익숙한 ‘홍대 앞’ 혹은 ‘홍대 거리’ 역시 모두 서교동에 속해 있다.)는 1960-70년대 와우산 일대를 배경 삼아 하나의 부촌을 이뤘다. 세월이 흘러 서교동의 주택 건물들은 점차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었고, 현재 ‘홍대 인근 지역’의 배후에 속해 독자적인 문화와 새로운 소비가 일어나는 지역적 특성을 형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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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오랜 시간 향의 일상화를 꿈꾸는 국내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그랑핸드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그랑핸드 오프라인 스토어는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향을 경험하러 전시된 제품을 구경하러 갔던 경우가 많았다. 그랑핸드만의 공간 매력을 선보이는 곳들은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 로컬 기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그랑핸드 남산점은 파노라마 뷰를 통해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이 특히 매력적이라 이제껏 다녀온 곳들 중에 인상이 남은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2023년 4월 28일 그랑핸드 남산점이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했다. 공간과 향은 직접 경험할수록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공간의 요소들에 살갗을 직접 닿으며 느끼는 시선들, 곳곳에 내려앉아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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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공간
학창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 가면 빼곡히 채워져 있는 수많은 도구 및 제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즘 유행하는 펜은 어떤 것인지, 다 채우지도 못하는 다이어리를 사러 간다든지, 친구들과 오락을 즐기러 간다든지, 하다 못해 과자를 사러 문방구를 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문방구는 단순 문구류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나의 취향을 파악하러 가는 공간이자 재밌는 것들로 넘쳐나는 놀이터였다. 세월이 흘러 학교 앞 추억을 선물하는 문방구의 존재는 점점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산업, 사회적 변화 흐름 속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알파문구, 오피스디포, 오피스코 등과 같이 사무용품을 전문으로 온..
SP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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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포 카페거리 가장 힙한 브랜드 '베르크 로스터스'
붉은 벽돌 건물, 수줍게 붉은 얼굴을 내민 어닝이 시선을 사로 잡는 가게는 가까이 다가가야 이름을 알 수 있다. 미디어 전광판에 WERK 2.0이라는 단어가 흐르는 이곳은 부산의 대표 로스터리 카페 ‘베르크 로스터리’다. ‘일’이라는 단어 WERK의 의미에 다양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 베르크는 커피 박람회, 다수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브랜드를 전파했고, 고품질 로스팅 생산능력을 확충해 기본에 충실한 좋은 커피 한잔을 제공하고자 지금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앞서 말한 WERK2.0은 베르크 로스터리의 쇼룸 리뉴얼 컨셉이다. 베르크의 시그니처인 레드컬러는 패키지를 비롯한 시각적 요소에 가감 없이 표현되었고 커피를 조금 더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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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 차 마시러 떠나는 고택차실 '몽유재'
산자락 아래 차의 본질과 가치를 이야기 하는 곳. 고택의 평온함과 차경을 통해 자연을 벗삼아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몽유재'는 차 문화 복합공간으로 차실과 차 수업, 전시,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합천에서 남명 조식 선생님의 정신을 가르치던 서당 진의재와 안동의 고택 3채를 옮겨 연결한 한옥으로 안채와 연결된 한옥의 고풍스러운 운치를 그대로 볼 수 있다. 몽유재에서 창을 열면 사계절이 주는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바뀌는 풍경과 같이 계절과 절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차도 새롭게 다가온다. 또한 근처의 갤러리 스페이스 나무에서 전시도 진행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이기도하다.(단, 갤러리 이용료는 별도다.)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84-1 📌 영업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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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할 때마다 설레는 전포 카페 Pikend. Busan
차갑게 식어가던 공구 거리는 가지각색의 카페와 잡화점 등이 들어서며 사람들의 온기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골목엔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채워지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점 안에서는 가지각색의 음악과 취향들을 자랑하며 이목을 이끈다. 그중 부산 전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카페 ‘Pikend’는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Pikend’만의 정성스러운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일명 ‘또켄드', ‘휘켄드’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PIKEND는 ’Pick Your Weekend!‘의 줄임말로, ’ 나의 주말(휴일)은 내가 정하자 ‘라는 뜻을 가졌다. 피켄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꼭 주말(휴일)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한다. 커피 라인업으로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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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도 사랑하는 부산 횟집 '자갈지 횟집'
부산여행을 갈 때마다 횟집 방문은 여행코스에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다. 그러나 수많은 횟집을 방문했지만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만족했던 곳은 없었다. 적어도 이곳을 방문하기 전 까는 말이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자갈치 횟집’은 수영역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현지인들도 가장 많이 찾는 횟집 중에 한 곳인 자갈치 횟집은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구에서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갈치횟집의 메뉴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고급회 코스와 모둠회 코스로 고급회 코스 3인부터 메로 조림이 나오며, 4인부터 전복회, 해삼초회가 포함되며, 모둠회는 4인부터 메로 조림이 함께 나온다. 자갈치 횟집은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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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부산근현대사역사관의 모습
부산 근현대사를 집중 조명했던 부산역사박물관이 ‘부산근현대사역사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일제강점기 시기 건축물인 부산근대역사관(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미국문화원)과 한국 1세대 건축물인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재활용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로 부산은 빠르게 근대도시로 탈바꿈하였지만 일제 수탈 기구들이 밀집하며 외세 침탈의 최대 피해지이기도 하다.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한민국 임시수도, 1960년대 이후 산업 부흥의 기지 역할을 하기도하며, 민주화 시기 부마항쟁 등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큰 전환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런 격동의 역사에 오늘날 부산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역사관으로 자리잡고자 한다. 📍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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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진한 향을 기억하는 그랑핸드 마포
그랑핸드 마포점은 그랑 핸드의 네 번째 매장이자 북촌을 시작으로 종로구에 위치했던 그랑핸드가 더 많은 사람에게 나아가기 위한 첫 도전이기도 한 공간이다. 서울 도심 속 많은 장소 중에 왜 홍대 주변이었을까? 서울의 도심 중 특히 홍대 인근은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강한 개성과 다양성이 표출되는 장소다. 그러나, 이곳에는 정반대의 공간도 존재한다. 선형으로 철길의 흔적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은 복잡한 홍대 도심 속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어지러운 도심을 벗어나 이곳으로 모이는 사람들은 숲길을 따라 책장을 넘기듯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휴식을 또 옆 사람과 마주 보며 대화를 즐기며 일상을 느리게 보낸다. 복잡함과 정적이 혼합된 이 장소는 어쩌면 그랑핸드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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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이국적인 골목, 텍사스거리
부산 차이나타운에서 한 골목만 지나면 한순간에 다른 분위기를 띠는 골목에 들어선다. 한국 전쟁 이후, 미군이 들어오며 미군을 상대로 한 유흥주점이 늘어나 텍사스 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1980년대 말부터 주둔 미군의 수가 줄어들며 점차 발길이 끊겨, 한때 폐쇄의 위기를 맞을 정도로 썰렁했으나, 1990년대 러시아와의 교류가 증가하며 부산항을 통하여 들어오는 러시아 선원들과 화물선을 타고 들어온 러시아 보따리상이 몰려들며, 러시아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내용참고 | 부산역사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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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부산역을 나와 횡당보도 앞에 서면 골목 입구에 용이 조각된 붉은색 문과 붉은색 상해 문이 크게 서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중국인 최대 거주지역이기도 한 부산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국만을 보호하기 위해 청국 영사관이 설치되었고 그 주위로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점포들이 늘어나며 청관거리로 불리게 된다. 1985년, 청일 전쟁 이후 중국인들이 본국으로 귀환하여 그 사라졌지만, 1898년 이후 영사관의 재개설로 거류민이 늘어나며 중국인 거주 지역이 된다. 골목 곳곳에 달린 이국적인 형태의 가로등과 사거리를 지나면 정자 형태의 건축물 등이 중국 양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노래와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식당을 통해 청각부터 미각까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제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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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시장 골목 갤러리를 닮은 카페, 타타에스프레소바
광안 종합시장 골목 모퉁이를 돌아가면 파란색 어닝이 펼쳐진 갤러리 같은 카페 타타 에스프레소는 10평 남짓한 공간에 커피 바를 제외한 좌석도 간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유유히 커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커피를 즐기로 온다는 것. 오로지 커피 그 자체만을 즐기기 위함을 증명하는 셈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현지 맛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와 풍성한 맛이 특징인 생크림이 들어간 콘파냐도 이곳은 인기 메뉴이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 불가능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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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커피 향과 맛을 추구하는 전포 카페 스트럿커피
과거 공구점들이 즐비한 전포동 골목은 그 흔적만 남긴 채 지금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카페들과 잡화점들이 들어섰다. 그리고 그 카페 거리 한구석에, 1960년대 전후에 세워진 오래된 주택풍의 건물에 조화를 중요시하는 카페가 있다. 2016년 김해 안동공단에서 첫 문을 연 로스터리 스트럿 커피는 좋은 재료를 통해 본연의 커피 향과 맛이 나는 커피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지주대를 뜻하는 ‘Strut’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건축물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기 위해 사용되는데,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스트럿커피는 커피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향미를 밸런스 좋은 커피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년 9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전하고 싶다는 소망에 부산 전포동으로 이전한 스트럿 커피는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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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 거리 작은 환기를 이루는 향수 스토어
그랑핸드의 일곱 번째 매장 광화문점은 옛날 왕과 양반의 행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피맛골’ 거리에 위치했다. 과거 피맛골의 옛 모습은 사라지고 현대의 고층 오피스들이 뒤섞인 거리로 변모했지만 한양의 가장 서민적인 거리이자 서울다운 거리로 오래된 상점들과 오피스들이 섞여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곳,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랑핸드 광화문점은 바쁜 일상 속 향으로 작은 환기를 이루고자 한다.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내용참고 | GRANHAND 📍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 주차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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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바뀌는 햇살을 담은 곳
2022년 7월, 국내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GRANHAND)는 그랑핸드 도산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카페 콤포타블(Komfortabel)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콤포타블만의 정체성을 인테리어로 표현하며, 또 커피라는 경험의 확장을 여러 메뉴로 표현하고자 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긴 공간은 후각을 넘어 미각까지 감각을 확장해 공간이 주는 매력을 통해 그랑핸드의 향의 경험을 더욱 매력 있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2022년 10월 정식 1호점 안국점을 오픈으로 2023년 4월 콤포타블 2호점 남산점이 그랑핸드 남산점의 리뉴얼과 함께 오픈했다.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의 우드 인테리어와 가구들은 1호점 안국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제공하지만 기존에 그랑핸드 남산점이 위치했던 4층 자리에 자리 잡아 그랑핸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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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채워지는 도서관
도서관에 가면 빽빽하게 책장을 채운 책들 아래 책을 고르고, 읽고, 필사하며 각자만의 방식으로 지혜를 채운다. 이러한 행위들은 고요한 도서관을 활기찬 모습들로 떠오르게 한다. 그런데, 도서관에 가득한 책들이 아닌 엽서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포셋은 ‘postcard library’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도서관에 가득한 책들이 엽서로 바뀌는 상상을 통해 서로에게 주고받는 메시지, 나를 위한 소중한 기록들, 누군가를 생각하며 써 내려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나간다. 연희동에 이어 부산 전포동에 자리 잡은 포셋 전포점은 3,200여 개의 일러스트, 사진, 그래픽 등 고유한 매력을 지닌 창작자들의 엽서와 카드, 100여 종의 편지지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과 함께하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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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커피
광안리 골목 작은 카페에서 이른 아침부터 커피로 잠을 깨우는 신기커피는 부산 영도지역의 카페 전성시대를 연 신기산업이 영도 지역을 벗어나 처음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커피 경험을 전파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규모의 공간, 산과 바다의 자연경관을 품은 '신기' 브랜드의 다른 카페와 달리 이곳은 작은 규모와 지역민의 일상을 품은 골목에 스며들었는데,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첫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된 카페는 하얀색 타일과 베이지 톤의 벽면 공간 속 빈티지한 소품과 톤 다운 우드 가구들은 아늑한 분위기를 통해 영화 속 장면을 그래도 가져온 듯한 느낌을 준다. 신기 커피는 에티오피아 블렌드를 기반으로 열대 과일의 달콤한 향미와 부드러운 산미가 느껴지는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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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에 상륙한 로컬뉴욕스타일 피자
미국식 개러지를 모티브로 마치 뉴욕 피자집에 방문한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도우개러지는 전포카페거리의 작은 피자집에서 시작됐다. 도우개러지만의 특별한 수제 도우를 기반으로 한 완벽한 재료와 특별한 레시피를 통해 입증된 맛은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끊이지 않는 입점 러브콜과 부산 대표 피자집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 새로 오픈한 도우개러지 광안점은 1960-70년대 미국 뉴욕의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분위기에서 로컬뉴욕스타일의 피자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기존 전포점과의 작은 규모와는 또 다르게 더 넓은 좌석과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즐기는 피자의 맛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 도우개러지의 피자는 4가지의 특별한 점이 있다. 1.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4℃에서 48시간 저온 숙성한 도우 3년 간수 뺀 최상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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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AROSA. MMCA
테라로사 카페 내부를 떠올린다면 어둠 속 은은한 불빛들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가득한 여러 종류의 책들과 시간이 깃든 빈티지한 가구들이 떠오른다. 그중 테라로사 국립현대미술관점은 벽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서적들로 많은 책들이 책장 칸칸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북카페 같은 모습을 취한다. 이는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경포호수점 등 몇몇 매장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저기 놓인 책들 중 일부는 방문객들의 많은 손길을 거쳐 너덜너덜한 모습이 빈티지함이 물씬 풍긴다. 카페에서 누구나 도서 관람은 물론 구매도 가능하며 국립현대미술관점은 미술관 내 자리 잡은 특성을 살려 Van Gogh · Le Corbusier · Hermes · Monocle 등 다양한 주제의 희소한 아트북을 직접 만나고 소장할 수 있는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