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STORY(7)
-
부산 동래 수안커피컴퍼니의 다양한 장면들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커피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거나 다름없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화를 하기 위해서, 혹은 고된 하루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자양강장제’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은 커피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왕 마시고 즐기는 커피라면 ‘좋은 커피’를 마시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은 커피’란 과연 무엇일까?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값비싼 커피일지, 몸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일지, 이 역시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생각을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닌 다름으로 존중하고 이해할 때 ‘관점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에 주목하여 자연과 인간의 공존,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라는 다양성을 가진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제..
2024.03.31 -
서교동에 내려앉은 그랑핸드의 향기
홍대 거리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여기가 같은 동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요함이 감싸는 동네는 새장을 설치할 만큼 마당 넓은 저택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단독주택들, 2층 이상으로 건축한 독특한 양옥집들이 즐비하다. 오피스 빌딩과 강한 개성이 드러나는 복합건물들이 뒤섞여 다양성을 이끌어내는 홍대거리와는 다르게 서교동 일대(사실 우리에게 지명으로 익숙한 ‘홍대 앞’ 혹은 ‘홍대 거리’ 역시 모두 서교동에 속해 있다.)는 1960-70년대 와우산 일대를 배경 삼아 하나의 부촌을 이뤘다. 세월이 흘러 서교동의 주택 건물들은 점차 용도 변경을 통해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었고, 현재 ‘홍대 인근 지역’의 배후에 속해 독자적인 문화와 새로운 소비가 일어나는 지역적 특성을 형성하고 있다. ..
2024.03.26 -
그랑핸드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오랜 시간 향의 일상화를 꿈꾸는 국내 향수 브랜드 그랑핸드의 오프라인 스토어는 그랑핸드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이 담겨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그랑핸드 오프라인 스토어는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향을 경험하러 전시된 제품을 구경하러 갔던 경우가 많았다. 그랑핸드만의 공간 매력을 선보이는 곳들은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 로컬 기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그랑핸드 남산점은 파노라마 뷰를 통해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이 특히 매력적이라 이제껏 다녀온 곳들 중에 인상이 남은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2023년 4월 28일 그랑핸드 남산점이 리뉴얼을 통해 재오픈했다. 공간과 향은 직접 경험할수록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공간의 요소들에 살갗을 직접 닿으며 느끼는 시선들, 곳곳에 내려앉아 머..
2024.03.19 -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공간
학창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 가면 빼곡히 채워져 있는 수많은 도구 및 제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즘 유행하는 펜은 어떤 것인지, 다 채우지도 못하는 다이어리를 사러 간다든지, 친구들과 오락을 즐기러 간다든지, 하다 못해 과자를 사러 문방구를 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문방구는 단순 문구류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나의 취향을 파악하러 가는 공간이자 재밌는 것들로 넘쳐나는 놀이터였다. 세월이 흘러 학교 앞 추억을 선물하는 문방구의 존재는 점점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산업, 사회적 변화 흐름 속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알파문구, 오피스디포, 오피스코 등과 같이 사무용품을 전문으로 온..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