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미술관

2024. 1. 19. 19:52SPAC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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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개관에 맞춰 지하금고는 예술품을 전시하는 ‘금고미술관’ 으로 단장하여 문을 열었다. 문화재 건물의 원형을 잘 살리면서,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반영하여 활용도를 높인 시설이다. 

 

금고미술관은 건물의 역사성과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시설이다. 1963년 한국은행 부산본부로 건립할 당시에 지하 1층은 화폐 등을 보관하는 금고실이었다. 4개의 금고로 구성된 금고실은 ‘ㅡ’ 자형의 복도에서 각 금고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금고실은 감시복도를 둘러싸고 이중 벽체를 구성되어 보안을 강화한 구조다. 1971년에는 건물 뒤쪽으로 지하 금고를 신축하고, 금고 시설을 증설하기도 했다. 2013년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전함에 따라 부산시는 건물을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지하 금고의 내부 구조 및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금고 공간의 특수성이 잘 나타난 시설물과 창호를 최대한 보존하도록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진행 중인 전시

거대 서사만이 '사'로 인정되었던 시대는 과거가 되었다. 동시대는 미시 서사도 준중되고 기록된다. '절대적 진리' 또는 거대한 틀이 아닌 주변부의 탈 중심적 목소리들, 가장 최근의 일부터 시작해서 한 개인의 내밀한 목소리까지도 역사로 존중된다.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는 14명의 작가 작업을 통해 가장 최근의 사건이자 숨어 있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전시 공간에 풀어냄으로써 역사를 반추하고자 한다.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하금고’에서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이번 첫 전시에서 예술가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기억하고 회상하는 부산에 대한 예술 언어를 제시한다. 예술가는 기억과 회상을 통해 이루어질 문화의 모습을 그리기에 예술가가 표현하는 오브제는 망상, 공상, 허상이 아니라 '사실'과 '과고'를 담보하고 있는 것들이다. 때문에 예술은 동시대를 읽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면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예술가들의 조형 언어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살펴보지 못한 또 다른 역사이자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 갈 원동력 중 하나이다.

 

전시는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Part1: 존재하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자연 이야기>에서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고, 인식하지 못하는 부산의 자연환경을 살펴본다.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에 관하여 조명하고자한다.

<Part2: 사라지고 있는 내밀한 원도심의 이야기>에서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기능을 상실하거나 쓸모없이 버려지는 사물을 오브제로 바라보았다. 버려진 사물을 창작의 소재 또는 모티브로 삼아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킴으로써 원도심 문화에 담긴 가치와 가능성의 흔적을 밀도 있게 들여다본다.

<Part3: 숨겨져 있지만 가볍지 않은 사적 이야기>에서는 부산에 살면서 체험했던 작가의 개인 생애사 가족의 삶의 이야기를 고찰하고 청년 예술가의 삶을 다채롭게 해석한다.

 

글 | yoonzakka

사진 | yoonzakka

내용자료 | 부산근현대역사관

 

 


 

 

 

📍영업시간

월 정기휴무(매주 월요일)

화 09:00 -18:00

수 09:00 -18:00

목 09:00 -18:00

금 09:00 -18:00

토 09:00 -18:00

09:0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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