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EARR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내 카페거리를 따라 꼭대기에 다다르면 한 건물에 다다른다. 도서관 1층에 자리 잡은 ‘파세아르’는 통 창으로 우일산 선교사 사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과거의 시간과 마주하는 기분이 든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취향 깃든 가구들은 공간의 감도를 올리며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의 변화에 따라 비치는 그림자 역시 공간의 변화에 주목하게 된다. 여러 카페를 다녀보면 공간에 힘을 많이 쏟은 나머지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곳들이 더러 있다. 카페의 본질적인 역할은 커피를 제공하는 장소다. 파세아르는 이 역시 놓치지 않는다. 봉선동에 자리 잡은 카페 ‘보램보램’은 이국적인 감성과 감히 어디서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커피와 다채로운 디저트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자극하..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