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공간
학창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 가면 빼곡히 채워져 있는 수많은 도구 및 제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요즘 유행하는 펜은 어떤 것인지, 다 채우지도 못하는 다이어리를 사러 간다든지, 친구들과 오락을 즐기러 간다든지, 하다 못해 과자를 사러 문방구를 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문방구는 단순 문구류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나의 취향을 파악하러 가는 공간이자 재밌는 것들로 넘쳐나는 놀이터였다. 세월이 흘러 학교 앞 추억을 선물하는 문방구의 존재는 점점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산업, 사회적 변화 흐름 속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알파문구, 오피스디포, 오피스코 등과 같이 사무용품을 전문으로 온..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