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건축의 자유로운 취향
계획 없이 떠난 대전여행에서 만난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 주겠다며 차에 태웠다. 그렇게 도심에서 벗어나 교외에 다다랐고, 차가 아니면 이동하기 힘든 하천 길을 따라 깊은 숲 속으로 이동하던 중 한 건물을 발견했다. 산을 등지고 U자형의 형태의 두 개의 건물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저기가 그 공간태리 건물이구나.” 블로그와 사진으로 통해 알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정작 정면에서 바라본건물은 묵직함이 느껴지는 웅장함보다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 콘크리트 벽돌로 둘러싸인 공간태리는 대전 계룡산 수통골 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카페의 경우 넓은 주차장이 필요하고 그 모습은 대부분 건물 앞으로 취하고 대지를 경계삼아 그 뒤로 건물이 자리..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