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개의 진실과 기억, 245번지의 공간과 사람
금남로일대는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유년기부터 학창 시절까지 광주에서 자랐던 나는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잡고 쫄래쫄래 따라다녔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취미생활을 보내기도 했으며, 학원가라고 불리는 골목에서 입시경쟁을 하기도 했던 곳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때의 전일빌딩은 금남로의 랜드마크이지만 오피스건물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처음으로 전일빌딩 내부에 들어가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금융기관과 일부 기업, 기관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던 풍경은 현재 사무실 용도가 아닌 시민문화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시민문화공간, 5층부터 7층은 문화 콘텐츠 창작 공간, 9층과 10층은 5.18 기념 공간, 8층과 옥상은 휴게 공간으로 사용..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