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담는 창고
00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려야 할까? 친환경 시대를 넘어 필환경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새롭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 환경과 파생된 단어들이 생겨났다.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다시 사용하다'라는 재활용의 개념은 질문에 대한 답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내용을 '물건'이 아닌 '공간'으로 옮겨보면 어떻게 될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말이다. 유휴공간은 유휴(遊休)와 공간(空間)의 합성어로써, '사용되지 않는, 쓰지 않고 가만히 놀리는 공간'으로 정의되며, '쓸모없음'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서 공간이라는 의미는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유휴공간은 산업, 군사, 행정, 교육, 도심공동화 지역, 자투리 공간, 정기..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