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구도 ( 球都 ) 부산’ 은 전국에서 최고의 야구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구한말 야구가 우리나라에 보급되던 시절, 부산은 개항장이자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 요인으로 일찍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는 조선인과 일본인 팀 간의 야구 경기가 많이 펼쳐졌고, 조선인 선수와 관중은 경기에 투혼을 불태우며 식민지의 설움을 담장 너머로 날리고자 했다. 해방 이후, 부산 고교야구팀이 전국 대회에서 선전하면서 부산의 명문 야구팀들이 위세를 떨쳤고, 부산은 자연스럽게 야구의 대명사로 인식되었다. 야구 경기를 보도하는 신문에서 일찍이 부산을 ‘야구의 왕국’, ‘야구의 도시’, ‘야구의 본바닥’, ‘구도 부산’이라 표현하는 것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부산의 야구 열기는 ..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