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공간
검은색 유리로 전면을 채운 심플한 형태와 외관의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0년 일본 나오시마에서 이은 두 번째 이우환 미술관이 2015년 부산시립미술관 조각공원 내 세워졌다. 이우환 공간은 건축공간에 미술 작품을 담거나 특별한 건축이 아니라 미술과 공간이 결합한 하나의 작품이 되는 설계가 필요했다. 따라서 프로젝트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시작됐다. 건물이 자리한 땅은 부산시립미술관 조각마당 끝으로 해운대 신시가지로 진입하는 고가도로와 함께 공용화장실이 위치해 있었다. 이 땅은 고가도로가 옆으로 지나가고, 화장실로 쓰여 효용성이 떨어진 자리였다. 그 자리에 문화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던 이우환 작가는 고가도로의 차량소음을 막아내고, 미술관과 벡스코 제2전시장으로 둘러싸인 조각마당의 배경의 ..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