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브랜드 경험, 공간 경험, 유저 경험 등 온갖 단어에 경험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는 시대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경험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찾는다. 하루에 최소 한 번, 카페를 가지 않는 날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카페에 그런 요구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도 카페 사업의 본질이 커피를 파는 것이라기보다 집과 직장이 아닌 ‘제3의 장소(third place)’ 의 역할이라고 했고, 더 나아가 “사람들을 연결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힘이 커피에 있다” 고 이야기한다. 그 말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카페가 도시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공공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커..
2023.11.20